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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이 포스코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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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2년 09월 16일

[앵커]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민.관.군이 온 힘을 모아 포스코를 살린 건데요.

군인과 소방관, 공무원 5만여 명이
복구 작업에 뛰어든데다
각종 장비와 물품을 지원한 덕분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범람한 하천물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을
집어삼킬 듯이 밀려듭니다.

생산라인과 사무실 등 55곳이 물에 잠기자
해병대 장갑차가 출동해
포스코 직원들의 제철소 진입을 도왔습니다.

또 소방펌프와 양수기, 분뇨 수거 차량 지원부터
직원 근무복 세탁, 공장 배수, 청소 등
현장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송윤석 중령 / 해병대 1사단 대대장]
"포스코가 국가 중요시설이어서,우리 포특사 자체가 국가 중요시설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그래서 하루 빨리 이 시설이 복구가 돼서 국가산업이 정상으로 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철소가 대부분 침수되자 우리나라에
두 대 뿐인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이 투입됐습니다.

1분에 최대 7만 5천 리터 물을 빼낼 수 있는 첨단장비로 복구에 큰 힘이 됐고
소방차량 41대와 소방펌프 224대가
밤낮으로 배수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박치민 / 포항남부소방서장]
"국내 최대의 배수량을 가진 우리 중앙구조본부의 장비를 동원해서 그나마 빨리 최대한 복구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저희들도 남은 복구도 이어서 계속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철강을 쓰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3사는
고압 세척기와 발전기를 지원했고
SK그룹 사회공헌 네트워크와 전국재해구호협회도
긴급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와 함께 광양제철소 협력사 전문인력
370명이 수리작업을 거들고
경상북도도 인력과 장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홍엽 / 포스코 방재섹션 리더]
"그래도 이제 민관군 모두 도와주셔서 사실 심폐소생을 받은 느낌입니다. 심폐소생을 받아서 이제 심장은 뛰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 압연 공정 이런 부분은 복구가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서 저희들이 합심해서 열심히 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큰 고비를 넘긴 포스코 임직원들은
도움을 준 민.관.군에게 감사 드리고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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