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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 속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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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2년 09월 30일

[앵커]
고유가로 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 상황에서 대구.경북은 대규모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는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월별 수출 최대를 기록했고, 경북은 6월부터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조금씩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4억 7천만 달러 적자, 통계 작성 이래 월간 적자로는 66년 만에 최대입니다.

또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다섯 달째 이어졌습니다.

올들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도 247억 2천만 달러로 8월 누적 기준으로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지난달까지 무역수지는
178억 9천만 달러 흑자로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지난 5월 9억 달러로 역대 5월 최대 수출액을 보인 후 넉 달 연속 월별 최대 수출을 이어갔습니다.

대구는 이차전지 소재의 수출이 16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출을 견인했고,
고환율 덕에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북은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출 상황을 보면 대구는 올들어 매월 두 자릿 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북은 5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다
6월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진 뒤 7월엔 감소까지 했고, 지난달 소폭 반등했습니다.[끝]

중국 내 스마트폰과 철강 수요가 줄면서
관련 부품 수출이 일시적으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민 /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 영향에 따라서 중국으로 가는 무선통신기기 부품의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서 경북 수출이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무역협회는 이차전지와 스마트폰,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소재나 부품 수출이 당분간 호조를 보여, 지역 무역수지 흑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과 고금리, 고물가 이른바 3고가 장기화 되면 대구.경북의 수출 경쟁력도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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