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도시철도 순환선 AGT 도입...경제성 있는 노선 발굴 과제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2년 09월 22일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시철도 순환선의
차량 시스템을 모노레일이 아니라 무인궤도수송시스템, AGT라고 밝혔습니다.

AGT는 2개의 레일 위를 바퀴가 장착된 전동차가 달리는 구조입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관련 용역 작업에 나서는데, 경제성 있는 노선 발굴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으로 트램은 구시대 유물이어서 새로운 도심 교통 수단으로 AGT 무인궤도수송시스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새로운 도시 교통수단으로 하려는 것은 AGT입니다.그것은 로템이나 국내 기업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AGT는 경전철로 부산 김해선에 적용됐는데 전동차에 철제 바퀴가 연결돼 모노레일과 달리 레일이 2개 필요합니다.

모노레일처럼 교각을 세워야 하고 운행 속도는 시속 70에서 80Km입니다.

문제는 AGT 도입을 위해 국토부 승인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경제성 확보가 관건입니다.

실제 AGT가 반영된 순환선은
2018년 국토부 승인을 받았지만
예타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트램으로 변경돼 추진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AGT가 반영된 순환선의 경제성 즉 B/C 값이 0.76으로 예타 통과 기준 1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구시는 AGT를 유력한 차량 시스템으로 놓고 경제성 있는 노선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평가를 통과한다는 목표입니다.

[박병준 / 대구시 철도시설과장]
"노선도 대구 미래 50년 번영 계획을 반영해서 서대구역, 신청사, 국군부대 미군부대 K-2후적지를 경유하는 선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2018년 고시된 순환선 노선을 전면 재검토하고 후적지 신도시 수요를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10억 원을 들여 관련 용역에 착수해 국토부 협의를 거쳐 당초 2018년 고시된 건설 기간과 같은 2032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GT에서 트램 다시 AGT로 돌아간 순환선 차량 시스템, 철저한 경제성 분석을 통해 사업 지연과 변경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