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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대구시·달성군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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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2년 09월 27일

[앵커]
달성군의 숙원이었던 화원 대구교도소가
내년 하반기까지 하빈면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후적지 활용 방안을 놓고
달성군과 대구시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하반기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대구교도소.

인근 주민들은 1971년 대구교도소가
화원읍에 들어선 뒤 주변 개발 등
제약이 많았던 만큼 후적지에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웅기 / 대구시 화원읍]
"고도 제한이라든지, 모든 제약을 많이 받아왔는데 그 부지를 화원의 어떤 주민들을 위한 어떤 시설이 이뤄져야 안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에 따라 달성군은 기존 교도소 터에
국립근대미술관을 유치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50년 넘게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재훈 / 달성군수]
"국립근대미술관을 유치를 해서 그동안 대구교도소 때문에 지역개발이 더딘 부분도 있고 주민 피해가 큰 지역이고"

하지만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권한이 있는
대구시는 후적지 활용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전을 1년 앞둔 지난 19일에야
8개월간의 후적지 개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했습니다.

[김기 / 대구시 공간개발팀장]
"용역을 통해서 후적지 개발 방안을 다방면으로 검토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는 토지개발비용 회수를 위해
부지 일부를 주택용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대구시와 달성군은
여전히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달 초 기재부와 대구시, 달성군 등이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관련 TF를 구성해
한 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별 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류중재 /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조정과장]
"지자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들을 거고 그리고 국가 입장에서도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는 그 부분을 다 수용을 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대구교도소 후적지 활용 방안을 놓고
3년째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빨라도 대구시 용역이 끝나는 내년은 돼야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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