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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여성 고교 동창 찔러 중상...스토킹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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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2년 09월 29일

[앵커]
최근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대구에서 또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성이 고등학교 동창인 여성을
도로 한가운데에서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는데,
이전에도 스토킹을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 서변동 국우터널 인근 도롭니다.

27일 오전 9시 35분쯤 이곳에서
30대 남성 A 씨가 고교 동창인 여성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도로 곳곳에는 흉기에 찔려 흘린
핏자국이 여전히 선명합니다."

A 씨는 피해자 B 씨의 직장에 찾아간 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실랑이를 벌이다
도로 한 가운데에서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

A 씨는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고, 피해자 B 씨는 수술을 받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A 씨는 며칠 전에도 B 씨에게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위해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1시간가량 B 씨 집에서
순찰 등 보호 조치를 한 뒤
A 씨에게 전화와 서면에 이어 직접 만나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행위자 대상 경고를
여섯 차례나 했습니다.? ?

또 A 씨에게 스토킹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B 씨의 거부로 아무런 조치를 못했습니다.?

?스토킹 관련 현행법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처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B 씨가 회복되는 대로 추가 스토킹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성훈 / 대구강북경찰서 형사과장]
"범행 동기라든가 이런 부분들 철저히 수사해서 또 추가적인 어제 사건 외에 (스토킹 정황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수사해서 구속영장을 신청..."? ?

최근 서울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관련 범행이 잇따르고 있어, 스토킹 범죄 예방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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