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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통폐합, 피해는 직원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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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2년 09월 29일

[앵커]
대구테크노파크와 통합이 결정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해산을 놓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인 이사회 내 찬반 의견이 팽팽해 별도의 독립 기관으로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데요.

결국 통합 과정에 피해가 직원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테크노파크와 통합이 결정되면서 법인 해산안을 놓고 이달 초 이사회가 열렸던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그러나 공동 출연기관인 산업통상지원부가 법인 해산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두 차례 이사회가 파행을 겪었습니다.

[CG]이사회 구성원은 12명.

이 가운데 8명 이상이 동의해야 법인 해산안이 통과되는데, 산자부와 경상북도를 포함한 반대 의견이 팽팽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CG]

사실상 해산이 어려워지자 대구시는 디자인진흥원을 별도 독립기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은 해지하고 산자부가 지원하는 민간 재단법인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안으로 보입니다.

[정의관 / 대구시 경제국장]
"출연기관 지정 해지를 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저희들이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실무적으로 확정이 되면 저희들이 이사회 일정을 잡고 정관 개정이라든지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선 디자인진흥원 직원 고용 승계 문제는 법인 해산을 마치고 대구TP와 통합 작업이 마무리돼야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 진흥원이 별도 법인 체제로 운영될 경우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으로 수행하던 사업이나 지원이 어느 정도 유지될지도 의문입니다.

여기에다 진흥원 법인은 유지되더라도 관련 예산이 대구TP로 배정돼 직원 급여 제공부터 관련 사업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혁수 /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본부장]
"별도의 법인으로 갔을 때 고용에 대한 문제가 제일 큰 문제겠죠. 또 사업들이 없어지거나 아니면 예산이 부족해지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산자부와 관련 업계의 반대 속에 진행되는 기관 통합의 피해가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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