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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륜차 전국 최대 생산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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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2년 11월 24일

[앵커]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전기차로 바뀌면서 오토바이로 불리는 이륜차 시장도 전기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에 연간 6만 대까지 전기 이륜차를 생산하려는 업체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 대구가 전국 최대의 전기 이륜차 생산 도시가 됐습니다.

내수는 물론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국가산단 10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한 이동수단,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국내 최대 농기계 그룹의 자회사인 이 곳에서는 연간 5만 5천대의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고 2026년까지 14만 5천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주력 제품은 전기 이륜차로 최대 연 6만대 생산을 목표로 합니다.

이륜차 수요의 80%를 넘는 배달 라이더 조사를 통해 기존 전기 이륜차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스탠딩]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 이륜차는 충전식이 아니라 이렇게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이어서 눈에 띕니다.
"
충전기로 완전 충전을 하는 데 30분 넘게 걸리지만 1분 정도면 충전이 끝나고 주행거리도 최대 120km로 기존의 두 배 가량됩니다.

[권기재 / 00 모빌리티 경영전략부문장]
"이것을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까지 동남아라든가 유럽 이런 전기 오토바이 수요가 있는 시장으로 국내 생산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대구에는 이 업체 말고도 국산화율 90%를 넘는 전기 이륜차를 연 4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있고, 또 다른 업체도 생산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전기 이륜차의 40%를 만들어
국내 1위인 업체의 생산 능력이 연 5만 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구는 그 배나 돼 국내 최대 전기 이륜차 제조 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이종화 / 대구시 경제부시장]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충전 시설입니다. 충전 인프라가 확보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전기 이륜차가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개인 모빌리티가 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2026년부터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을 중단하고 환경부도 전국적으로 2030년부터
전기 이륜차만 운행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다 연간 600만 대의 이륜차를 소비하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해, 앞으로 전기 이륜차가 대구의
주요 수출품목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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