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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생명의 환희를 그리다...14년 만의 윤옥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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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3년 03월 09일

[앵커]
지역 대표 중견 작가로 활동하다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던 윤옥순 화가가 14년 만에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작가는 생명의 근원을 탐구했던 과거의 작품 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에너지와 무한한 열정을
캔버스 위에 토해내고 있습니다.

(문화 문화인)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의 순간, 새는 온몸의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하늘로 오르기 위한 역동적인 날갯짓,
생명이 지닌 환희와 열정이 꾸밈없는 무채색 안에 가득 담겼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생명의 에너지가
바람에 휘날리는 말갈기로 발산되지만
고요한 말의 눈동자 속에는 역설적으로
에너지와 열정을 품으려는 인내가 보입니다.

14년 만에 대구 무대에 다시 선 윤옥순 작가의 화두는 생명의 환희와 에너지입니다.

생명의 본질과 근원을 쫓았던 작가는 이제
생명이 가진 무한한 에너지를 자신만의 열정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윤옥순 / 화가]
"말이 뛰기 전에 품고 있는 열정과 새가 비상하기 전에 열정과 해바라기에서 느껴지는 바람을 만나서 흔들리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그 열정이 곧
나를 보는 것 같아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던 작가는 10여 년 전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뉴욕 등에서 수많은 작품을 접하고 고민했지만
결국 나는 나라는 확고한 자아의식과
자신 속의 끝없는 열정을 마주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말과 새, 해바라기를 소재로 생명의 환희와 에너지를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윤옥순 / 화가]
"(미국에 가서도) 그림이 바뀌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역시 나는 나다. 내 스타일대로 더
심도 있게 해야 되겠다 싶어서 많은 것을 보고 왔지만 어쩔 수 없이 내 스타일대로 그릴 수 밖에 없구나 싶은 생각. 그래서 그림이 그렇게 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오랜 공백을 끝내고 자신만의 열정 가득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윤옥순 초대전은 12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계속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김영상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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