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류중일 전 감독 국민청원 며느리 처벌해달라
손선우 기자
2025년 12월 04일 17:42:06
공유하기
지난달 '역대급 패륜 불륜'이란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여교사가 고교생 제자와 호텔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그 자리에 한 살배기 아들까지 데려갔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는데요.

전 남편이 여교사를 고소, 고발했지만, 검찰의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그러자 참다못한 전 시아버지가 나섰습니다.

바로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4일 류 전 감독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며 가족이 겪은 억울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 며느리인 전직 여교사가 당시 고3 학생과 학기 중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한다며, 이 과정에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직 중인 학교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어린아이를 부적절한 현장에 노출한 점, 학교 관리 부실 문제 등을 명확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현장에 존재했던 물증과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청은 이를 학대가 아니라고 분류했고, 학교측은 책임이 없다며 관여를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 전직 교사 34살 A 씨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재직중이던 학교에 다니던 고교생 B 군과 서울과 경기 등의 숙박 시설에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로 전 남편 류 씨에게 고소,고발당했습니다.

류 씨는 호텔 로비와 식당 등에서 A 씨와 B 군이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CCTV 영상과 호텔 예약 내역, 사설업체의 DNA 감정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A 씨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되지만, B 군이 만 18세가 되는 2023년 9월 이전에 성적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중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했습니다.

이에 불복한 류 씨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상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