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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TK]뚜안...곳곳 외국인 공동체...그들이 사라진다면?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2월 30일 08: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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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구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장을 보는 사람 대부분이 외국인입니다.

경주 APEC 이후 많이 줄어다는 게 이 정돕니다.

[외국인마트 관계자 "(손님이)요즘은 많지 않아요. 많이 잡아갔어요. 불법인 사람들을 많이 잡았기 때문에..."]

날로 쇠퇴하던 이 곳에 외국인 상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2,3년 전 부텁니다.

지금은 130개 점포 가운데 25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윤선주/와룡시장 상인회장 "경남 쪽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구미에 있는 쪽의 사람들도 우리 시장에 먹거리가 많다보니까 자기들이 공수해 오는 향신료라든가, 채소라든가, 과일 이런 종류들이 신선도가 높거든요. 많이 와서 가져가요."]

계명대 맞은편 원룸촌, 낮 시간인데도 카페 내부가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 사람은 취재진 뿐입니다.

편의점에서도 외국 라면이 가장 많이 팔려나갈 정돕니다.

"이곳은 이미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를 위한 거대한 경제공동체로 변해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술집과 같은 유흥시설들이 잇따라 들어서 있는데요, 한국점포에 주요 고객도 외국인들입니다."

[인근 상인 "한 10명 지나가면 한국 학생 한명 지나갈까, 볼까 말까해요." "외국인들 빠져버리면 지금 여기는?" "전부 빈 원룸이겠죠. 단지가 텅텅 비겠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경북의 이주배경인구는 각각 6만5천303명과 13만3천8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경북을 합치면 웬만한 중소도시 인구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이주배경인구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치자하는 건 역시 외국인으로 대구는 69.3%, 경북은 75.5%에 달했습니다.

갈수록 외국인 비중이 커지고 있는 건 지역 소멸 위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지방 대학과 공장, 농촌 들녘에 뻥 뚫린 구멍을 모두 외국인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인데, 이들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차규근/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유학생은 교육부, 여성가족부는 다문화 가정,보건복지부도 또 관계돼 있고 법무부 출입국 당국이 외국인의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한 업무를 다시 재정립하는, 그런 좀 패러다임의 변화가 좀 필요하다..."]

이미 지난해 11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정식 논의가 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한 채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윤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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