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청년이 희망] 피겨 역사 새로 쓰는 '대구 아들' 서민규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6년 01월 01일 08:06:12
공유하기
[앵커]
TBC는 새해를 맞아 연중 기획으로 지역 청년들의 삶과 도전을 소개하는 '청년이 희망이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첫 주인공은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대구의 아들, 서민규 선수입니다.

대구 토박이인 서 선수는 왕중왕전인 주니어그랑프리 결승에서 우승하며
김연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그 땀방울의 기록과 앞으로 각오를 한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피아노 선율을 타고 17살 서민규의 연기가 펼쳐집니다.

빙상 위를 거침없이 날아올라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 '트리플 악셀'을 가뿐하게 성공합니다.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춘 우아한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빙판 위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꿔놓습니다.

민규 군은 지난달 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대회는 최고의 선수 6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왕중왕전으로 한국 남자 최초이자, 김연아 이후 20년 만의 쾌거입니다.

특히 대구 토박이인 민규 군은 지역에서 모든 훈련을 하면서 한국 피겨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대구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모든 잘하는 선수들이 서울에서 많이 훈련하다 보니까 대구에서도 이런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훈련하고 있어요."]

지난해 2월 대구실내빙상장이 안전 문제로 문을 닫은 뒤, 정규 규격에 못 미치는 민간 빙상장에서 초등학생들과 같이 훈련했습니다.

여기에다 부산과 창원, 구미 등 다른 지역을 전전하며 훈련해야 하지만, 불평보다는 해야 할 일에 집중해 정상에 올랐습니다.

피겨를 지도하는 어머니, 지상 훈련장까지 직접 만든 아버지의 헌신도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항상 제 의견을 존중해 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부모님이 없으셨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아빠도 스케이트를 잘 몰라서 저한테 묻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저보다 더 잘 알듯이 하셔서."]

수성구는 2018년부터 민규 군을 특기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엔 주니어와 작별하고 시니어 무대에 올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는 민규 군은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함께 포기하지 말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나가고 느리게 시작했다고 해서 성공 못하는 게 아니니까 차근차근 제 페이스 대로 하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