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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좋은 '강변여과'...수량 확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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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6년 01월 21일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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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는 최근 발표한 대구 취수원 다변화 방안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데요.

새 정부에서 꺼낸 다변화 카드는 강변여과와 복류수 2가지입니다.

이에 환경부는 강변여과는 수질이 좋지만 수량 확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는데 전문가들은 강변여과도 충분히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복류수보다 더 좋은 수질의 물을 얻을 수 있는 강변여과수, 문제는 수량입니다.

환경부는 국내 사례를 들며 강변여과의 경우 안정적 수량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형섭/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김해하고 창원 쪽에 강변여과수가 많습니다.현장을 가보고 의견을 들어봤는데 강변여과수는 일단 수량에 대한 안정성이 복류수만큼 담보하기가 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창원과 김해의 강변여과 취수량이 기대에 못 미친 건 한국 지형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강변여과 공법이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강에서 최대 5백 미터 떨어져 취수하는 유럽식 공법이 적용됐는데, 퇴적층 입자가 굵은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세립질이라 거리가 멀면 물이 빠져나오기 힘든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지형에 맞는 강변여과 방식을 도입하면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승현/영남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2001년 쯤) 강정고령보, 문산정수장 바로 맞은편에 지질조사를 했거든요. 크랙이 굉장히 많이 가있고 거의 파쇄돼 가지고 대수층으로 아주 훌륭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보고서에 되어 있더라고요. 지질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또 환경부는 집수관이 침전물로 막히는 폐색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류수는 관련 기술이 발전해 유지관리가 용이하지만 강변여과는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형섭/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강변여과는) 폐색이 이루어지면 역세척을 통해서 털어내는 그런 방법이 원활하지는 못하고 어려운 측면이 있고 복류수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적용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고압의 공기를 집어넣어 관을 세척하는 방식은 복류수 이전에 강변여과에 먼저 도입됐고 효과도 입증됐습니다.

[하상여과시설 전문기업 관계자 "(효과) 차이가 없습니다. 고압의 공기를 집어넣어서 세척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복류수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저희 시설에서 역세정하는 거를 보고 따라서 만든 거예요."]

서울시도 홍제천의 유지용수로 활용했던 한강 하상 강변여과 시설을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기본적으로 폐색이 되면 세척이라든지 조치를 하고요. 고압 공기 세척 형태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는 상황이죠."]

환경부는 복류수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복류수 10만 톤을 계획 중인 여주 남한강, 부산이 추진 중인 합천 황강의 경우 낙동강에 비해 규모도 작고 산업단지가 없는 만큼 수질개선 효과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홉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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