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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월]학령인구 절벽...초등 신입생 10만 명 선 붕괴 코앞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6년 01월 26일 0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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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절벽 속에 학교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우리 지역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내년이면 대구, 경북 초등학생 신입생 숫자가 마지노선인 10만 명이 무너진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학령 인구 절벽에 노인 지역 실태를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0.75명.

2024년 합계 출산율입니다.

합계 출산율은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데요.

두 명이 결혼해서 한 명도 낳지 않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거죠.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아예 우리나라를 인구 붕괴 문제가 가장 심각한 사례로 언급하면서 "한국의 출산율은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체 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3세대 후면 인구가 현재의 3%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인구 위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저출생은 곧바로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을 보면 올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예상 인원은 29만 8,178명.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예정인데,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졌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대구와 경북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올해 대구와 경북의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각각 13,847명과 13,124명.

대구와 경북을 합쳐도 1학년 수가 3만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감소세도 가파른데요.

대구는 지난해 대비 8.89%, 경북은 10.42% 줄어들었는데, 모두 전국 평균 감소율 7.98%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경북은 지난 5년 사이 학령인구가 34.3% 급감하며 전국에서 3번째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체 초등학생 수도 대구가 10만 5,361명, 경북이 10만 990명으로, 내년이면 대구와 경북 모두 10만 명 선이 무너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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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문을 닫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대구파호초등학교.

한때 전교생이 2천 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지난해 학생 수는 189명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인근 호산초등학교와 통합이 결정돼 문을 닫게 됐습니다.

[손형호/ 파호초 마지막 졸업생]
"급식도 되게 맛있었는데 그거 못 먹는다 생각하니 좀 슬프기도 해서 아쉬웠어요. (친구들이랑) 어른 되면 만나자고는 했는데 여기서...이뤄질지는 잘 모르겠네요."

올해 폐교한 대구 시내 초등학교는 모두 4곳.

달서구 월곡초등학교가 지난 5일 졸업식과 함께 폐교식을 열었고, 비봉초와 서촌초도 문을 닫았습니다.

경북 역시 학령인구가 급감한 농어촌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13곳이 폐교했습니다.

[황성현/ 대구시교육청 학교운영과]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과 더불어서 통합 운영 학교, 도심 캠퍼스, 온라인 학교 등 다양한 학교 운영 방법을 통해서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여파 속에 급감하는 학생 수, 인구 지키기와 더불어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정책의 변화도 필요한 때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CG - 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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