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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반고, 정원 미달 사태...'100%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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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2월 03일 2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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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구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지원자들이
100%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원 미달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 특성화고 지원 학생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대구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TR]
2025학년도 대구 후기고등학교 추첨배정고 입학전형에 지원한 학생은 1만 3775명,

그런데, 모집 정원이 1만 3893명이었습니다.

지원자가 정원에 118명 못 미쳐 전원이 합격한 겁니다.[OUT]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지원자 수 자체가 지난해보다 9백 명 넘게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는 대학 진학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특성화고 등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간 점도 한몫을 했습니다.

[CG-IN]
실제로 올해 마이스터고 지원율은 1.88대 1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특성화고 취업자전형 지원율과 일반전형 역시 각각 1.31과 0.89대 1로 지난해보다 올랐습니다. [CG-OUT]

이런 현상은 지난해 대구 일반계 고등학교 불합격자가 1천 명 가까이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예용대/대구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일단 특성화고 지원율이 높아진 것은 특성화고에 가더라도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경우에는 올해 신입생부터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그래서 그런 내신 성적 산출 방법의 변화에 따라서."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고 정원을 줄이는 상황에서
미달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텅 빈 교실을 걱정하는
교육계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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