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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아열대작물연구소 건립...'기후변화 대응'
양병운 기자 사진
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5년 02월 10일 2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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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기온이 상승해 이미 아열대 기후로 변한 경북 동해안에 관련 작물을 연구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내용,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경상북도가 포항에 아열대작물연구소를 지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4년 4월 28일 8뉴스 / "경북 동해안 시군을 중심으로 아열대 작물을 키우려는 농가가 늘지만 재배 기술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마땅한 시설이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곳 포항을 비롯해 동해안 4개 시군은 월 평균기온이 1년에 8개월 이상 10도를 넘어 아열대 기후로 진입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한 지자체는 전라남도입니다.

2020년 전국 처음으로 아열대 농업 육성 조례를 만들었고, 해남과 장성군에서는 정부 차원의 연구 시설도 유치했습니다.

덕분에 2023년 기준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이 2,443ha로 전국의 59%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비해 경북은 46ha로 1%를 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3ha로 1년 새 36%나 늘었을 정도로 재배 농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북도가 아열대작물연구소를 짓기로 하고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용역 조사한 결과 포항이 최적지로 선정됐습니다.

[박이은/ 포항시 흥해읍(바나나 재배) "기존에는 제주도나 전라남도 쪽에 연구소만 있어서 저희들이 기술적인 도움을 받기가 굉장히 불편했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근접한 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대가 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열대작물연구소는 경북 동해안 지역에 설립되는 최초의 농업 연구기관이기도 합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31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와 예산 확보를 비롯한 관련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 "경상북도는 지자체 최초 아열대작물연구소를 설립하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과수 산업 1번지의 명성을 아열대 산업 1번지로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는 아열대 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도 세우고, 관련 조례도 만들어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연간 1조7천억 원에 이르는 아열대 작물 수입 대체 효과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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