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대구 주택시장 '끝없는 추락'...정부 대책 나올까?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2월 13일 21:05:30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대구 주택시장 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매매 가격도 1년 3개월째 내리막길입니다.

대구시가 조만간 지방 맞춤형 정책 시행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인데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미분양 대책에 포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기준 대구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8천8백여 가구, 다섯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천6백여 가구로 한 달 새 860가구 넘게 늘었습니다.

올들어 공급을 시작한 후분양 단지도 청약률이 저조해 당분간 미분양 물량은 더 늘 전망입니다.

가격 하락세도 끝이 없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대구 아파트 가격은 64주, 1년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습니다.

[조두석/아파트 분양광고대행사 대표 "미분양 물량은 사실은 1만에서 8천 가구로 줄어들었지만 입주 미분양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후분양 물량이 생기면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것들이 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는 인하됐지만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인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가계대출 억제 기조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역의 주택시장 침체가 심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침체는 또 건설투자 축소와 업계의 유동성 악화를 불러 경기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지방에 한해 연기하거나 완화하고 법인과 다주택자에게 한시적 세제 지원을
하는 내용의 미분양 해소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허주영/대구시 도시주택국장 "지방 미분양에 대해서는 (DSR 3단계) 배제하는 부분, 다주택자 세제 완화라든지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과 같은 지방 미분양에 대해서는 세제와 대출 정책에 대해서 완화해 달라는 내용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 주 건설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국 미분양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지방 맞춤형 대책이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