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리허설 격인 1차 고위관리회의, SOM 1(솜 원)이 오는 24일 시작됩니다.
APEC 성공을 향한 첫 시험대인 만큼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주의 한 호텔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 PRS입니다.
230㎡ 크기인 이곳에는 1993년 한일 정상회담을 했던 호소카와 일본 총리와 장쩌민 중국 국가 주석, 영국 국왕 찰스 3세를 비롯한 거물급 인사들이 묵었고 이번 APEC에서도 국가 정상이 머물 예정입니다.
호텔 측은 100억여 원을 들여 전체 객실과 내외부 시설을 새로 단장했습니다.
APEC 1차 고위관리회의 SOM 1에 참석하는 100여 명이 일찌감치 예약했습니다.
[손명원/ 경주 힐튼호텔 이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예절을 비롯하여 외국어 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여 다국적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장으로 쓰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하이코는 SOM 1에서도 주요 행사장입니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주 동안 열리는 SOM 1에선 무역투자위원회를 비롯한 24개 회의체가 100여 차례 회의를 엽니다.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을 포함해 2천 명 가량이 경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들에게 경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문화와 음식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 홍보관을 운영하고 공연과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마련합니다.
[윤상환/ APEC 준비지원단 기획행사과장 "(SOM 1은) 정상회의 리허설 성격의 회의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품격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감동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준비하는 등 외교부 준비기획단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차질 없이 준비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사실상 결정된 국립경주박물관도 80억 원을 들여 관련 시설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고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 정비에도 257억 원이 투입돼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내 한 호텔업체는 1,700억 원을 들여 호텔 건물 전체를 APEC에 맞춰 개조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런 준비 모습을 SOM 1에 참석한 이들에게 보여줘 중소도시여서 대형 국제 행사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없애겠다는 방침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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