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확 바뀌는 대구 버스 노선...24일 시행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2월 21일 09:55:32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10년 만에 확 바뀐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24일,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버스 대수를 늘리지 않고, 도시철도와 중복되는 노선을 없애거나 단축해 지금보다 환승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시내버스 노선이 24일부터 전면 개편됩니다.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북구 도남지구와 동구 신암뉴타운을 비롯한 신규 주거지와 산단 조성, 도시철도 하양 연장, 광역철도 대경선 개통에 따른 공간 변화가 생기면서 버스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노선 122개 가운데 15개는 폐지, 20개는 신설하며 모두 127개 노선으로 개편해 조정률은 56.6%, 배차 간격은 15분에서 0.3분 줄었습니다.

눈에 띄는 신규 노선은 북구 학정동에서 경산 영남대를 잇는 직행 1번과 달성 국가산단에서 동대구역을 연결하는 직행 2번으로 기존보다 운행 시간이 각각 27분과 20분 단축됩니다.

또 군위군 소보면과 삼국유사면에 급행버스를 투입해 마을버스로 갈아타야 했던 불편을 덜었고, 대경선 개통에 따라 서대구역에도 기존 10개 노선에 3개 노선을 추가했습니다.

도시철도 중복 노선과 수요가 적은 노선은 폐지하거나 단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구와 경산을 오가는 518-1번과 449번, 909번은 폐지하고 708번과 939번은 경산 구간을 운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운전기사 피로도가 높은 장거리 노선 20개 중 7개와 굴절 노선 4개도 노선을 단축하거나 없앴습니다.

하지만 당초 노선 변경이나 폐지 대상이었던 204번과 동구 7번, 칠곡 5번 등은 주민 편의를 감안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허준석 / 대구시 교통국장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에 시내버스를 공급해 환승이 다소 증가하지만 배차 간격을 줄여서 탑승 대기 시간을 줄였습니다.”]

시내버스 노조는 장거리 노선과 노상 회차가 일부 줄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운행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종웅 / 대구 시내버스 노조 사무처장 "어르신이 (많이) 타시면서 운행 시간이 더 지체되는데도 불구하고 운행 시간은 변함이 없습니다. 운행 시간이 충분히 보장되어야만 저희가 대구시민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는데....]

대구의 시내버스는 1천 5백여 대로 인구 1만 명당 6. 6대꼴인데 6대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 다음으로 적은 수준입니다.

다시 말해 공급량이 많지는 않지만 도시철도 중복 노선과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증차는 쉽지 않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입니다.

대구시는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 혼란과 불편에 대비해 26일까지 안내요원을 정류장에 배치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최성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