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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사업 놓고 구미 미협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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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2월 22일 2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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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미술계를 위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었는데요.

당시 전국 지자체마다 수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는데, 이 사업을 놓고 구미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에 조성된 구미 신평벽화마을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미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관' 사업의 하나로 추진했습니다.

국비 포함 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일부 회원들이 사업비 집행과 참여 작가 자격을 문제 삼으면서 지금까지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 모집 공고에는 구미 지역 미술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수행한다는 원칙이 명시된 상황,

하지만 미술협회 구미지부 회원들은 당시 지부장이었던 A 씨가 자신의 개인 사업이라고 설명하는 바람에 사업자 신청과 선정 과정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또 개인 사업이 없는 작가에 한해 자격이 주어졌는데도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미협에 등록되지 않은 A 씨 지인들도 작가로 참여해 인건비를 챙겼다고 주장합니다.

벽화마을 사업비 4억 원 가운데 참여 작가 37명의 인건비로 지출된 금액은 2억2천만 원,

이 가운데 A 씨 2천2백만 원을 포함해 측근과 지인, 대학 동문 9명이 전체 인건비의 70% 정도인 약 1억5천만 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근을 하지 않고 서류를 꾸며 인건비를 부정하게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회원 "출근부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 회원 "출석부를 사실 보지도 못했어요. 나중에 들어서 알았지."]

벽화마을에 설치된 '키다리 아저씨'라는 이 조형물은 당초 3D 프린팅 출력물로 제작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각 파이프 소재를 사용한 작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산은 2천3백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회원들이 확인한 결과 6백여만 원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천만 원을 넘는 물품이나 용역 구매는 구미시에 위탁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법령까지 어긴 채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참가 작가 "벽화 문제도 있고 아트페어 문제도 있고, 하나가 용인이 되니까 다른 것까지도 도덕성이나 이런 게 결여가 많이 된 거 같아요, 작가들이. 몇 명이 그렇게 하거든요, 계속."]

문제가 불거지자 A 씨는 2023년 7월,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했을뿐 아직까지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경북도지회 간부로 있는 A씨는 논란과 관련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시는 당시 사업 집행 정산서를 확인한 결과
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를 제기한 회원들은 A 씨와 협회 간부 1명을
공문서 위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CG 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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