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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참외, AI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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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3월 02일 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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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농촌 영농 현장에서 AI, 즉 인공지능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데요.

성주 대표 작물인 참외 재배에도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영농 관리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년째 참외 재배를 하고 있는 전경훈 씨가 생성형 AI 관리 시스템으로 적정 온도와 하우스 상태를 확인합니다.

["적정 참외 재배 환경과 비교해서 분석해 줘"]

질문하기가 무섭게 현재의 온실 상태를 분석한 내용이 곧바로 스마트폰 채팅창에 뜹니다.

[전경훈 / 성주군 대가면 "(그동안) 감으로 농사를 짓다 보니까 적정량이 얼마인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온도,습도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니까 거기에 맞춰서 급수를 하거나 환기 조절을 하는데 상당히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시스템은 '생성형 AI', 다시 말해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추론하고 대답하는 인공지능을 참외 재배에 접목시킨 건데 '참외톡톡'이라는 스마트폰 앱으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실시간 온실 환경 제어와 외부 기상 정보 분석은 물론 주요 도매시장의 참외 가격을 수집해 평균 가격과 예상 가격도 제공합니다.

챗GPT가 참외 수확량과 생육 데이터를 자동 분류하고 저장해 과거 작업과 비교할 수 있고 재배 전문 정보를 채팅 방식으로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안은기 / 유비엔 대표이사 "영농일지 데이터와 생육 데이터를 나한테 맞춤형으로 챗GPT한테 물어서 답변을 받는, 컨설팅을 받는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과 다르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올해 참외 재배 농가 40곳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챗봇 활용을 비롯한 사용자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영진 /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 "쌍방향으로 내가 확인도 할 수도 있고 내가 질의를 해서 장치를 제어도 할 수 있고, 음성으로도 특히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사용이 확대되리라고..."]

다만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와 원활한 통신 네트워크망이 아직 구축되지 않아 농가 보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 스마트팜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생성형 AI 시스템에 농민들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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