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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고1 교실...'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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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3월 11일 21: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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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 고등학교 1학년 교실 풍경이 확 달라졌습니다.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듣는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도입된 건데요.

현재 고등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3년 뒤 입시 전형도 달라져 학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이 한창입니다.

개인 책상이 사라지고 학생들이 한데 둘러앉아 수업을 듣습니다.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토론도 자유롭게 벌어집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고등학교 1학년 교실 풍경입니다.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서 마련된 특별 학습 공간입니다. 이런 대학 강의실과 같은 계단식 강의실, 소규모 강의실, 자율학습공간이 갖춰져 있습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직접 골라서 듣는 제도입니다.

1학년 때는 공통국어와 수학, 영어, 통합 사회, 과학을 반드시 들어야 하지만, 2학년부터는 진로 관련 과목과 융합 선택 과목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독서 토론'과 '로봇과 공학세계', '인공지능' 같은 과목들입니다.

원하는 과목이 없으면 다른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윤남기/ 대륜고 1학년 "예전 교육과정과 달리 저희 진로에 맞게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되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율성이 부여됐지만 이수 기준은 엄격합니다.

전 과목 출석률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하고, 3년 동안 최소 192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성적은 A부터 E까지 절대평가로 매기고, E등급인 하위 40% 미만 낙제점을 받으면 졸업이 안 됩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대입 전형도 달라집니다.

내신성적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축소되고, 수능시험 과목도 '선택형'에서 '통합형'으로 바뀌게 돼 당분간 교육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신경희/ 대구교육청 미래교육과 장학사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가 입시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대학 학과별 권장 과목을 꼼꼼히 살펴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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