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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시민 반응...반목 넘어 화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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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4월 04일 2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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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순간을 지켜본 지역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부터, 도저히 받아들 수 없는 결정이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민 대부분은 국정 혼란이 하루빨리 수습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환호성과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환호성' /"나라 망했다."]

같은 시각 대구 동성로에도 수백 명이 모여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함께 함께 지켜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우리가 승리했다."]

비상계엄 이후 26차례나 시국대회를 이어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헌재 결정에 환영의 뜻을 즉각 밝혔습니다.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 공동대표단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헌법재판소가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 탄핵,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헌재 결정을 이미 예견했다는 반응부터.

[금성철/택시기사 "탄핵 잘됐지 그럼. 앞에 쭉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이거는 탄핵이다. 위반 안 한 게 하나도 없어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볼멘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김영배/대구시 침산동 "충격 정도가 아니고 뒤집어집니다. 지금. 정상적인 판결이라고 나는 생각을 절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혼란스러운 정국이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한 마음으로 바랐습니다.

[이창범/대구시 매천동 "합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지금 많이 갈려져 있으니까 좀 합심을 해서 나라가 이렇게 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됐으면"]

[박정숙 /대구시 복현동 "제가 바라는 대통령은 마음이 편안하고 국민을 많이 생각해 주시고 나라 경제를 많이 생각해 주시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상계엄에서 탄핵 인용 결정까지 122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 파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이제는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자고 밝혔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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