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국평화의 도시로 알려진 칠곡군이 자전거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간 50만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찾으면서 각종 대회도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요.
다양한 자전거 인프라에다 자연환경, 역사와 관광자원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낙동강변에 시원하게 펼쳐진 길을 따라
자전거들이 질주합니다.
상주보에서 칠곡보를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자전거 종주도로 입니다.
평일인데도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눈에 띕니다.
산악과 도심,장거리 등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코스만 6개나 되고 자전거 우선도로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자전거 인프라와 사통팔달의 교통망까지 갖춘 덕분에 연간 50만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칠곡군을 찾고 있습니다.
[이강/경산시 옥산동 "싱글코스라든가 MTB(산악자전거)도 여러 장르가 있잖아요. 그 다양한 장르를 다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이 칠곡입니다."]
[정문현/칠곡군 왜관읍 "일주일에 한 두 세번은 작오산이라든가 달오산 이렇게 혼자 아니면 한 서너명이 다운힐(내리막)이나 업힐(오르막) 이것을 그냥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칠곡군에서 열리는 각종 자건거 대회는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경신하고 있고 신청 사흘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성황입니다.
[김태경/칠곡군 사이클연맹 회장 "(도심에서) 5분 내에 모든 장르의 코스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원점(출발점)으로 회귀가능합니다.타 도시에 없는 좋은 코스가 많습니다.그러다 보니까 전국의 동호인들이 칠곡에 가서 차를 대놓고 (자전거를) 타고 난 뒤에 원점으로 회귀되니까 각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다부동 전투와 낙동강 방어선을 따라 이어진 62.5km, 6.25 코스는 보훈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낙동강 둔치에 자전거 트랙 4개와 부대시설을 갖춘 자전거 공원도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자전기 타기 좋은 로컬 브랜딩 사업에 선정된 칠곡군은 자전거와 보훈,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한 특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재욱/칠곡군수 " (자전거)코스도 개발하고 안내 시스템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 있습니다.자전거가 칠곡의 대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자원과 연계해서 명실상부한 자전거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칠곡. 각종 자전거 대회에 기업들의 후원과 지원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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