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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연결-대구 함지산 산불 확산...산림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4월 28일 17: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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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2시 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26대를 긴급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가영 기자, 산불이 민가 쪽까지 근접하고 있다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에 따르면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조야동까지 넘어온 상황인데요.

산림당국은 3시 1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뒤 산불 확산세가 거세지자 30분 뒤인 3시 40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2단계는 예상피해면적이 50에서 100헥타르, 평균풍속 초속 7에서 11미터일 경우 발령됩니다.

소방청도 산불 확산에 따라 대구 외 다른 지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진화헬기 26대와 장비 42대, 인력 2백여 명을 긴급 투입했고 민가 근처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57.7헥타르, 화선의 길이는 4.4km로 추정됩니다.

건조한 대기 속에 순간풍속 초속 11미터의 강한 북동풍이 불면서 민가 방향으로 산불이 근접하는 상황입니다.

산불로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인근 주민 899가구 1천 216명이 대피했습니다.

북구는 노변동과 조야동, 서변동 산림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변중학교와 팔달초등학교, 매천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동구도 조야동 인근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접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산불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 양방향 구간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북구 노곡교와 조야교, 무태교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경찰력 4백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주민대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불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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