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면서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침 10시 기준 진화율은 92%까지 올라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웅 기자!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상황도를 보면 최초 발화 지점에서 동남쪽 조야동, 북대구 요금소 주변은 불길을 잡아 화선에 노랗게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동북 방향 즉 서변동과 가까운 곳 산에는 화선이 붉게 나와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면서 이곳 즉 화세가 강한 망일봉 일대를 중심으로 대형 헬기 등 헬기 53대와 인력 1천5백여 명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헬기는 금호강에서 물을 떠서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는데, 산불지연제가 담긴 이동식 수조도 설치돼 있습니다.
지연제는 주로 산과 바로 맞닿은 아래쪽 서변동의 주택과 아파트 등 민가가 밀집한 곳에 뿌리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영향 구역은 260헥타르, 총 화선은 11km 진화 중인 잔여 화선은 0.9km로 진화율은 아침 10시 기준 92%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최대 풍속이 초속 3에서 10미터로, 바람이 강하게 불기 전에 가능하면 오전에 주불을 잡을 계획입니다.
야간에는 산불이 민가 가까이 접근하면서 노곡동과 조야동, 서변동 주민 6천 5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대피 명령에 따라 주민 660여 명은 팔달초등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고, 요양원 7곳의 입소자 150여 명도 대구의료원과 다른 요양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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