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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대란 닷새째 헛걸음에 '분통'...통신사 이동 속출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5월 02일 20: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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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유의 유심 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 닷새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으로 바뀐 뒤 오픈런은 사라졌지만, 재고 바닥으로 예약은 줄줄이 밀리고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나 시민들은 오늘도 헛걸음을 치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연휴 이후 추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통신사 매장 내부가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첫날 풍경입니다.

---화면전환---

23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유심 대란’닷새째.

유심 교체가 인터넷 사전 예약으로 바뀌면서 오픈런은 사라졌지만 대리점마다 유심 재고가 없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유심을 교체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현재 매장 대부분은 이미 이렇게 물량 자체가 동이 난 상황입니다.

인터넷 예약에 서툰 어르신들은 오늘도 매장을 찾았다 헛걸음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김정문/대구시 도원동 "등록, 예약은 해놨는데, 언제 될지 모른다 그러네. 한 달은 기다려야 된다고."]

공항 대리점에서 유심교체가 가능하단 말에 대구공항에는 오전 한때 유심교체를 위한 인파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몰리면서 유심 교체 대상자를 당일 출국자로만 한정했고, 이를 모르고 찾은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지형/대구시 도동 "유심도 이렇게 교체할 겸 들렀는데, 유심 교체를 못해서 제가. 유심보호 서비스 신청은 했는데 그래도 이번에 바꾸려고 휴가 나온 김에."]

해킹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십만 원의 위약금을 물고 통신사를 옮기는 이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00통신사 대리점 직원 "진짜 (위약금) 50, 60만 원 내고 그냥 넘어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가장 심했던 날은 목요일인 것 같아요. 거의 하루에 20명 정도 통신사 이동을 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휴 이후 추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교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SK텔레콤 관계자 "5월 8일 이후에 이제 물량이 조금씩 숨통이 트일 것 같아요. 예약 순서대로 이제 고객님들한테 연락드릴 예정이거든요."]

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라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유했고 기존 유심의 재활용 방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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