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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정선거 다큐 관람에 국민의힘 '선거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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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5월 21일 16: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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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를 관람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며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윤 전 대통령은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 코멘트해 드릴 것이 없다,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유권자 중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에서 해명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 며 앞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선 긋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자통당, 우공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만류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이 자중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좋았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이영돈 PD는 상영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다른 것보다 컴퓨터나 전자기기 없이 투명한 방식으로 치러져야 할 것 같다" 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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