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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청사 건립 놓고 3선 구청장 힘겨루기... 무슨일 ?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5월 28일 13: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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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설계공모 시점을 놓고 현직 3선의 북구청장과 달서구청장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지난 26일 신청사 설계공모 절차를 밟기로 하자, 배광식 북구청장은 구청장은 곧바로 "대구 백년대계를 위한 신청사 건립에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며 오는 28일 예정된 설계공모 공고에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정 방향이 바뀔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의 미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라며 "국정과 시정 모두 공백 상태인 상황에서 수천억 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을 이대로 밀어붙여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 구청장은 "행정절차 정당성만 쫓는 것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다. 추진 중인 설계공모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면 민주적 정당성이 강화되고, 지방자치제 취지 또한 더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다음달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바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청장은 27일 긴급입장문을 내고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은 더이상 흔들려선 안된다. 2019년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통해 대구시민과 함께 이뤄낸 이 합의는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의 결정체"라며 지체는 곧 혼란을 자초하는 것이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2년 3천200억 원 이던 건립비용이 현재 4천500억 원까지 불어났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공사 비용이 급증한다. 신청사는 신속히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시는 다음달 26일까지 공모 참가 등록을 마무리하고, 8월26일 작품 제출을 받은 뒤 9월18일 당선작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대구시는 당선작이 확정되면 계약을 체결해 연말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9~10월쯤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6년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시장 공석이 문제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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