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대구와 경주, 양산에서 1천 400가구를 추가로 매입합니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CR리츠 3개가 신규 영업등록을 신청하고 경주(163가구)와 경남 양산(265가구), 대구 달서구(990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4월 말 기준 3천 776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 전체 준공 후 미분양 (2만 1천897가구)의 17%를 차지합니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는 CR리츠에 대해 취득세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CR리츠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미분양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정가의 70%까지 모기지 보증을 제공합니다.
기존 1호 CR리츠는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 매입을 마친 상태입니다.
정부는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CR리츠 도입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접 매입에 이어 3년간 준공 전 미분양 아파 1만가구를 환매 조건부로 매입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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