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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경북 첫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계란 수급 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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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2월 26일 2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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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산란계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에서도 올 겨울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해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력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계란 가격이 치솟는 등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미시 지산샛강 일대입니다.

평소 철새들이 머물던 곳이지만 현재 긴급 통제 초소가 세워졌고 출입 금지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됐기때문입니다.

경북 지역에서 올 겨울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스탠드업 "방역 당국은 즉시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가금류 이동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전업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벌이고 반경 500미터 이내에 사람과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구미 해평과 경산 금호강, 경주 형산강 등 주요 철새도래지도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전국적인 AI 확산입니다.

올 겨울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21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1건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해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3가지 혈청형 바이러스가 동시에 검출된데다 작년에 비해 감염력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확산으로 계란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살처분된 산란계는 전국적으로 300만 마리에 달하고 하루 계란 생산량도 3~4% 감소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렇다보니 최근 특란 30개, 한 판이 7천 원을 돌파하는 등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령 /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경북)도의 농장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영주, 봉화 등에 산란계 밀집 지역이 4개소 있고, 또 대규모 산란계 농장이 46호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철저히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소독기를 철저히 관리하고 닭의 산란율과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면 전형적인 AI 의심 증상이므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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