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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입주 절벽'...실수요 중심 '초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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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6년 01월 24일 2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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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년간 이어진 공급 과잉과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올해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입주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건데요.

과연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양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시장 구조의 전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입주 절벽'입니다.

2023년 3만 3천여 세대로 정점을 찍었던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엔 1만 세대 수준으로 줄고 내년엔 1,100여 세대로 급감한 뒤, 2028년에도 1,600여 세대에 머뭅니다.

수년간 시장을 짓눌렀던 공급 과잉 해소와 함께 전세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공급 부족이 곧바로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인하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로의 복귀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대출 규제와 비용 부담으로 투기 수요가 사라지면서 자기자본을 갖춘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환경이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송원배/대구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아파트 가격의) 동반 상승보다는 입지와 개별 상품에 따라서 초양극화 현상이 올해도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대차 시장은 '월세 시대의 고착화'가 가속화됩니다.

전세사기 여파와 자산 형성 구조의 변화로 대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66%를 넘었고, 올해엔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집이 '투자'에서 '비용'으로 변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쏠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원배/대구부동산학회 이사 "이 정부 정책은 (부동산) 부양보다는 사실은 안정에 큰 무게가 있는 거죠. 그래서 무리한 투자적인 접근보다는 실수요자 위주의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부동산을 재산을 불리는 수단에서 삶의 공간적 가치로 바라보는 시대로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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