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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종도 인식못하는 하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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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16년 01월 12일 09: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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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가 단독보도했던
"오류투성이
대구 범안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더 큰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종 인식은 커녕
영상기록 장치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 크기를 감지하는 설비등이
아예 빠진 채 시공됐기
때문입니다.

박 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9월 하이패스가
도입된 대구 범안로.

승용차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대형 버스에 옮겨 달고
요금소를 통과해 봤습니다.

대형 버스 요금 천 4백원이
부과돼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승용차 요금 6백원이 찍힙니다.

반면에 다른 하이패스 구간에서는 바로 비정상 차종이라며
경고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브릿지]
"보시는 건 차량의
크기를 자동으로 구별해
정상요금을 냈는지를 확인하는
차종 감지깁니다 범안로
하이패스에는 이 설비가
빠져 있어 대형버스나 덤프
트럭도 이 중형차량용 단말기만
있으면 범안로를 싼 값에
오갈 수 있습니다".

[범안로 운영업체직원]
"대형버스는 놓치면 영상이
안남습니다 그러면 대형차가
단말기를 바꿔달면 모르지요".

하이패스 도입 직후
두차례 발생한 오류만
모두 2만 천 7백여건,

이 가운데 천 3백 여건은
통행 고지서가 보내 졌지만,
나머지 8천 4백여건은
영상기록조차 없습니다.

석달넘게 영상장치등을
보완한 뒤에도 하루 평균
40여대씩,지금까지
모두 5천여대가 공짜로
범안로를 지나갔습니다.

이처럼 시스템이 먹통되면서
요금소 직원들이 4교대로
모니터에 매달려 일일히
차량 통행을 체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데도 대구시는 아직
원인 파악도 못한 채
위탁발주한 한국도로공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이건 우리가 도로공사에게
위탁을 준거니까 도로공사가
책임을 져야지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구 민자도로에 하이패스가
설치된 지 다섯달이 지났지만,
편의는 커녕 더 큰 혼란과 함께
혈세만 축내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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