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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제주) 숙박업계 비상...'과잉공급이 화 불러'
최종수 기자
2019년 01월 17일 1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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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숙박업소가 과잉 공급되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IBS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관광호텔입니다.

그많던 중국 단체는 물론 내국인 손님도 자취를 감춘지 오랩니다.

객실 가동률은 정상유지도 어려운 30%에 못미칩니다.

가격은 낮출만큼 낮춰 경쟁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수요가 없는게 문젭니다.

우후죽순 다양한 형태의 숙박이 는게 부진을 심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퍼)-김병섭 총지배인/'H'호텔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작용해서 관광객은 줄어들고 부동산 등 여러가지 문제들로, 폭발적으로 공급은 늘고..이런 문제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결과 과잉공급이 숙박업의 가장 큰 위기요인로 꼽혔습니다.

관광객은 2천15년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인데, 공급은 급증했습니다.

(CG)-인
2천12년말 3만 5천실이던게 지난해 7만2천실로 훌쩍 뛰었습니다.

필요 객실수는 4만 6천실 정도.

결국 2만6천실이 남아도는 셈입니다.
(CG)-아웃

신규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여서 앞으로 더 과잉 공급 될 우려가 큽니다.

(수퍼)-김지훈 기자
"당분간 과잉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체계적인 객실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박이나 여관 등 상대적으로 영세업체 비중이 크고 고급호텔과 저렴한 시설로 수요가 빠지는 것도 부진을 심화시킬 것이란 분석입니다.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숙박과 음식점 등의 대출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대출 과다에 따른 위험부담을 키울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퍼)-고경환 과장/한국은행 제주본부
"무계획적인 개발사업은 자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선 숙박공급량을 조절하는 대책이 필요할것 같고, 중급이하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호텔 같은 경우 업종 전환이나 시설 개선 노력을 통해서 수요를 끌어오는 방향으로 추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넘쳐나는 객실에 늘지 않는 손님이 숙박업계 안팎에 불안감을 키우더니, 급기야 관광시장 전반에 위기감을 주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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