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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헨리, 캠프캐롤 주변도 오염 심각
박정 기자 사진
박정 기자 (jp@tbc.co.kr)
2021년 03월 03일 1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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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캠프워커 부지에서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는 소식
최근에 전해드렸는데요.

또 다른 미군 부대인
캠프캐롤이나 캠프헨리 근처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지 반환 기약이 없다 보니
오염원 파악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중취재 박정 기잡니다.

[REP]
<CG>환경부가 지난 2018년 조사한
대구 이천동 캠프헨리 주변 지역에 대한
토양 환경 기초 조사 보고섭니다.

기름으로 인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석유계총탄화수소, TPH가
킬로그램당 7천866 밀리그램이 검출됐습니다.

토양 오염 기준의 15배가 넘는데,
인체나 동식물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수 있습니다.

또 부대와 접한 도로에서도
비소와 아연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환경부는 캠프 헨리 내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자체가 오염을 정화하고
비용을 국가에 청구해야 한다는
결론 내렸습니다.

[SYNC]환경부 관계자
"지자체에 저희가 통보를 해요, 결과를. 그러고 나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서 지자체에서 정화를 하고 국가 배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하지만 환경부로부터 오염 사실을
통보 받은 남구청은 지금까지 한 차례의
환경 정화 작업도 하지 않았습니다.

[SYNC]남구청 관계자
"심각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긴급정화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따로 (정화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용산 미군 기지 주변에서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가 자체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부지 내 고엽제 매몰 의혹이 불거졌던
칠곡 캠프 캐롤 주변의 오염도 심각합니다.

2018년 환경기초 조사결과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부지 주변의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TPH와 페놀 등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부가 매년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염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SYNC]칠곡군청 관계자
"결과에 대해서 (오염 기준치가) 초과가 됐기 때문에, 지하수 사용 중지를 했습니다. 관정에 대해서."

미군기지 주변의 환경 오염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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