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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피해 만 천여 명...대부분 영세사업장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1년 09월 17일 0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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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지역 노동자가 만 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에 80% 이상은
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저소득 노동자들인데,
피해 노동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의 한 펄프 제조공장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근 공장들과는 달리
적막하기만 합니다.

<스탠딩>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영업을 하던 공장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사무실 문이
굳게 잠겨있는 모습입니다.”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은 8명,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도 1억 원이 넘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하는 가운데,
직원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ans-cg>
올해 대구시의 체불임금은 664억 원.
이 가운데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74.7%로 지난해 73.1%보다
1.6%P 증가했습니다. <out>

영세사업장의 체불 피해자 수도
9천 2백여 명으로 전체의 83.2%에 달합니다.

<정은정/ 민주노총 대구본부 노동상담국장>
"영세사업장의 대표적인 것이 식당이나 숙박업 이런 거잖아요. 그 부분들이 사실 코로나19로 인해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종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가 있을 것이고, 그 외에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도 영향을 많이 받았죠."

대구지방노동청은 이에따라
오는 24일까지 임금 체불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정민/ 대구고용노동청 서부지청 근로개선지도2과>
"사회보험료 체납사업장 등 체불 개연성이 높은 사업장을 선정해서 체불 예방 사전지도를 하고 있고 특히 집단체불이 자주 발생하는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자치단체와 협조해 예방 및 청산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맞은 임금 체불 노동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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