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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운전면허시험장 외국인 상담 창구 '호응'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3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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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운전 면허를 따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 의사 소통 문젭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상담이 가능한
전용 창구가 문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유학 온 대학생 쩐바오끄엉 씨는
최근 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언어 문제로 걱정이 많았지만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상담 창구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시험 요령은 물론 교통 법규 등을 자세히
베트남어로 안내받아 비교적 쉽게 면허를 땄습니다.

[쩐바오끄엉 / 경북대 유학생]
"(같은 베트남 사람한테) 상담을 받아서 이해가 쉽고 시험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운전면허증을 한국 면허증으로 교체하러 온 잠시드 씨도
전용 상담 창구 도움으로
손쉽게 업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잠시드 / 우즈베키스탄인 근로자]
"어떻게 하고 어디에 가면 뭐가 필요한지 그런 걸 다 알려 주시고 어디로 가는지 다 보여 주시고 그런 것까지 편하게 잘 알려 주셔서 도움 많이 됐어요."

[C.G]
올들어 11월까지 대구에서 외국인 면허 발급 건수는 천 584건으로 이미 지난 한해 천 5건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

이처럼 외국인 면허 발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구운전면허시험장과 강북경찰서, 북구가족센터가
전국 최초로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상담이 가능한데
지난 9월 문을 연 뒤 현재까지 14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노유진 / 대구운전면허시험장 단장]
"(외국인들도) 우리 한국인들처럼 똑같이 법규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면허가 취득이 돼야 된다, 그래야지 좀 더 안전한 대구가 만들어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개설했습니다.)"

대구에 처음 문을 연 외국인 전용 상담 창구가
면허취득 기회 확대는 물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권기현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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