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15대 파손...가해 차주 조사

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3년 11월 29일

[앵커]
오늘(어제) 새벽
대구시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15대가 한꺼번에 파손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 신원을 파악했지만
본격적인 사고 조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TBC가 사고 당시 생생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단독 확보했습니다. 김낙성 기잡니다.

[기자]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된 차량 앞부분을
잇따라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사고가 났지만 멈추지 않았고,
또 다른 차 뒷부분과 강하게 부딪힙니다.

사고 충격으로 피해 차량은
그대로 앞 차를 들이받습니다.

[스탠딩]
"가해 승용차는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으로
내려와 세워져 있던 차량 10여 대를
들이받고 이곳에 멈춰 섰습니다."

하지만 사고 차량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잠시
서 있더니 별다른 조치 없이 차를 후진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0시 10분쯤.

이 사고로 앞 범퍼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거나,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는 등
이 아파트 차량 15대가 파손됐습니다.

[피해 차주]
"놀란 정도가 아니죠. 저는 더군다나 차 뽑은 지 이제 두 달 밖에 안 됐어요. 저 밑에 중간에 딱 이렇게 박아놨는데(주차했는데)..주르륵하며 다 받았어요."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 신원을 파악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본격적인 조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음주운전 검사는)행적 조사해서 나중에 또 밝혀 내야 되고 사고 미조치라든지 이런 것도 검토해 봐야 되고.."

경찰은 가해 차주가 계속 연락을 피하면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절차에 따라 조사할 방침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영상취재 최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