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소비 촉진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돼
어제(30일) 마무리됐습니다.
대구지역 전통시장 60곳에서도
사은품 증정 행사가 진행됐지만, 홍보 부족으로 시장 상인과 고객 모두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대표 전통시장인 칠성종합시장,
국내 최대 소비 촉진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모빌리티 행운마켓'이란
사은품 증정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홍보 차량이 시장을 돌며 사은품 증정 행사를 알리고 교차로 인근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라면과 온누리 상품권을 줍니다.
하지만 이 행사를 알고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이 드뭅니다.
일부 고객은 현금으로 물건을 산 뒤
사은품 증정에 필요한 영수증을 받기 위해
다시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칠성시장 방문 고객]
"물건 구매한 곳에서 행사한다고 가서 받으라고
해서 왔어요 (기자: 받으시니깐 어떠세요?)
어쨌든 기분은 좋죠."
[칠성시장 방문 고객]
"(기자: 얼마나 사셨어요?) 16만 5천원어치...
(기자: 다 현금으로 주셨어요?) 네.
(이 행사를 하는지 잘 모르셨어요?)
저기 행사하는 줄 알았죠 수산업만..."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도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칠성시장 시장 상인]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구시 하는 행사 아세요?) 아하 대구시에서...
(기자: 그거 내용은 잘 모르세요?)
나는 잘 몰라요."
행사를 주관한 대구시 상인연합회도
홍보 차량 한 대와 행사팀이 20일 동안
대구 60개 시장을 돌다 보니 단발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며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영오 / 대구시 상인연합회장]
"단발성으로 왔다 갔다 하니깐 아무래도
또 시간을 정해서 하다 보니깐
(행사팀이) 가고 나면 뒤에 오시는
손님들은 선물을 못 받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사은품 행사에 1억여 원을 지원한 대구시는 지역 유일의 코리아세일페스타
연계 전통시장 행사인 만큼 내년에는
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중곤 / 대구시 경제국장]
"(사은품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는 시장과
그렇지 못한 시장을 잘 살펴봐서
조금 효과가 떨어지는 시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맞춤형으로 다른 별도 지원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진행된 전통시장 13곳의 간편 조리 식품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보다 10배 많은 천4백만 원의
매출을 올려 앞으로 흥행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스탠딩]
"코로나19 사태로 혹독한 시간을 보낸 전통시장이 불경기에 힘든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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