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따뜻한 향기를 담고 싶어서....

  • 장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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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06 12:02
안녕하세요.
전 라디오를 잘 듣는 편이 아닌데 우연히 매직 뮤직을 듣게 되었어요.
제가 병원에서 마치고 나오는 시간이 매직 뮤직방송을 하는 시간이거든요
병원에 근무하는건 아니고요 신장이 좋지 않아서 투석을 받고 있답니다.
투석을 받은지는 1년이 조금 지났고 나이는 40대 초반 두아들이 있어요.
처음 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답니다. 아직 가정 형편상 직장도 다녀야 되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니...
병원에서는 신장이식을 받든지 아니면 혈액 투석을 시작하라고 했어요.
너무 병원 가기가 싫었어요. 특히 이식을 받는건 쉬운일이 아니었어요.
저하고 조건이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고, 제 동생들도 모두 가정이
있으니 쉽게 해주겠다는 말을 못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부모님이나 동생들을
많이 원망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어요.
병원가기 싫은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저의 둘째 아들은 제가 병원가기 싫다고 하면 얼마나 잔소리를 하는지...
엄마 죽고 싶냐고, 빨리 병원 가라고. 나중에 자기가 엄마 병 고쳐 주겠다고...
저 정말 행복한 여자죠. 절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정말 모든 신께 원망을했어요. 왜 하필 저한테 이런 시련을 주냐고. 하지만
전 병원에 다니면서 많이 바뀌었어요. 저만 힘든게 아니고 저 보다 더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게 웃으면서 병원에 다니는 사람이 많았어요. 저보다 어린 사람,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분 전 제가 제일 불행한줄 알았어요.
그래서 지금 많이 밝게 지낼려고 노력해요.
전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월,수, 토이렇게 3일 받아요. 그래서 월, 수요일은 야간에
하니 투석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시간에 꼭 차안에서 매직 뮤직을 들어요
매직 뮤직을 듣고 있으면 투석 받으면서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어버려요
그래서 항상 감사해요. 혹시 제 사연을 읽어 줄수 있으면 월, 수요일에 읽어
주세요. 제가 들을수 있게....

매직 뮤직을 들으면서 항상 마음에 따뜻한 향기를 담고 싶은 청취자가....

저의 연락처는 011-9859-3464 이름은 장 도희 이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