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매직뮤직 매일밤 잘듣구있어요^^

  • 김혜진
  • 0
  • 917
  • 글주소 복사
  • 2008-12-11 16:46
안녕하세요 오빠^^
매일밤이면 라디오옆에 앉아 매직뮤직을 청취하는 고등학생입니다
고3이라는 부담감속에 힘든 하루와 포기하고싶었던 매순간을  매직뮤직속에서 많은 힘과 격려를 얻곤했습니다. 수능치기전날까지 오빠가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들 힘내세요\'라는 말에 잠이들었었지요.
그렇게 수능을 쳤고 우선은 이제는 수험생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났다는것에 해방감과 기쁨과 자유를 얻었습니다 .
그렇게 약 한달이 지났고 어제 드디어 수능 성적표를 받았어요.
고3동안 친 모의고사보다 더 못나온 수능 성적표에  왠지모를 허탈함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고 엄마아빠는 제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성적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대충 예상을 하셨는지 더이상 아무얘기는 하지않으셨어요
방에 들어와 성적표를 다시 보고있자니 이점수를 받겠다고 12년동안 엄마아빠가 힘들게 뒷바라지 해주신 돈으로 정작 당신들은 먹고싶은것 갖고싶은것 가지지못한채 오로지 딸자식 잘되라고 힘들게 고생하셨나 싶어서 죄송스러운 마음만 들더라구요
이제 곧 대학 원서를 쓰게 될텐데 벌써부터 대학 등록금 걱정에 한숨만 늘어뜨리는 부모님께 이 못난딸이지만 믿고 응원주시는 부모님께 그동안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럽단말 전해드리고 싶어서 사연 남기고가요
오빠가 저대신 꼭 좀 전해주세요~!!
그리고 전국에 계신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