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5대뉴스 소년시대

  • 이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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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29 18:02
2008년 저의 첫 번째 뉴스는 저 부반장 됐습니다.
평소에 성격이 내성적이라 간부 안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부반장해봤습니다.
처음에는 걱정 정말 많이 했는데 지나고 보니 별거 아니네요.
리더십도 많이 길러지고 성격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쑥스~~

그리고 두 번째 뉴스 제주도로 수학여행 갔는데 반대표로 나가서 노래 부르고 춤췄어요.
이건 정말 저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예요.
뭘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곡명은 자옥아 춤은 국적불명의 막춤이었죠.
부상으로 받은 과자 한 박스는 우리 반 아이들과 맛나게 먹었죠.
아이들은 우리 반 부반장 장난이 아니라며 축하해줬어요.

세 번째 뉴스는 TBC 러브 환타지 콘서트 갔다왔어요.
제 평생에 처음 콘서트를 멀리서였지만 제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표 받으려고 거의 3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줄 엄청 길고 땀이 얼마나 나던지...
헥헥 그래도 엠씨몽도 보고 소녀시대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네 번째 뉴스는 형이 군대 가서 정말 일주일동안 허전했어요.
평소에는 그렇게 티격티격 싸웠는데 없으니까 보고싶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예전에 허리 다친거 때문에 일주일 후에 다시 집에 돌아왔어요.
뭥미... 형이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데 유령인 줄 알았어요.

다섯 번째 뉴스 아빠 몸에 결석이 생겨서 수술하셨어요.
아빠 아프신적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걱정 많이 했어요.
다행히 수술은 잘 됐고 그 일을 계기로 가족이 더 많이 서로를 생각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화목해졌어요.
지금까지 2008년 일어난 시간대로 저의 5대뉴스였습니다.

신청곡은 소녀시대에 소녀시대입니다.
그런데 전 남자일뿐이고
소년시대도 있었으면 할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