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찾기 ) 이제 힘든 시기는 잊고..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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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2 14:00
작년보다 부쩍 추워진 겨울.. 잘 지내고 계세요?
늘 챙겨듣진 못하지만.. 공태영씨 목소리가 좋아 들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위안을 얻곤 하는데요..
남편과 저는 철없던 시절 결혼을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작은 단칸방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넉넉하진 않았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때..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힘들어 회사를 옮기고..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번에 다시 또 힘든 겨울이 다가오네요...
저녁 퇴근하고 들어오면서.. 유난히 힘이 없다 싶었는데 회사에서 퇴직 권유를
받았다며 지나가듯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 날은 그 이야기만 하고 친구를 만난다고 피하듯이 나가더니.. 저녁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는... 만삭이 되어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뻔
했다고... 술에 취해 눈물을 흘리더군요..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걱정이 됐을까.. 싶어 안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사실..
걱정도 됩니다.
2월이면 우리 아기가 태어나는데.. 남편은 2월까지만 일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걱정도 되고.. 어떡해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좋은날이 올거라 믿으면서요..
우리 세 식구에게 용기를 주세요... 힘내서 다음에는 기쁜 소식 전하고 싶네요..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매직뮤직 가족들 중에서도 힘든 분들.. 저와 함께
힘내요... 우리도 언젠가 활짝 웃을날이 올거에요..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