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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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23 12:01


우리집은 정말 프라이버시란게 없어요;
엄마는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내 휴대폰 문자를 계속 볼려고하셔서
난 항상 휴대폰 문자를 잠금상태로 걸어놔야돼요.
그 뿐만이 아니고
내 이름으로 오는 편지와 택배를 엄마가 항상 뜯어놓구요
내가 그거 싫어한다고 하지말라고 계속 말하는데도
편지가 뜯겨진채로 책상 위에 올려져있거나
택배의 상자가 버려진채 내용물만 책상 위에 얹어져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난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는데 말인데요;;

하루는 내가 없는 사이 내 이름으로 택배가 왔었는데 , 티 2장이였어요.
동생이 내 아이디로 인터넷쇼핑몰에서 종종 옷을 사거든요.
엄마는 그거인줄 알고
동생이 말도 안하고 옷을 샀다고 혼낼 준비만 하고 계셨어요.
물론,
어디서 온지 적혀져있던 상자는 버리고....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엄마는 동생에게 화를 내셨는데
동생은 정말 자신이 산 적이 없다고 가입해있던 쇼핑몰에 다 들어가서 주문란을 다 확인하고나서야
엄마는 동생이 산 게 아니란걸 알았고
다음 타겟은 저였어요.
전 말로 인터넷으로 쇼핑을 안하거든요.
사지도 않은 나한테 막 뭐라고 하시는거예요.
\"어디서 온건데?\"라고 엄마한테 물으니깐
엄마는 \"서울 어디던데....... 난 쇼핑몰인지 알고 보지도 않고 버렸다\"라고 하는거예요;
아... 정말ㅠㅠㅠ
내가 볼 때 2개 커플티거든요....
라디오에 사연 당첨되어서 온 거 같은데
엄마가 상자를 버려서 어디서 온지도 모르고 입게 생겼어요

어떻게 하면 우리집도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집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