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바로 달려왔습니다.
- 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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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23 21:56
저는 대학교 4학년으로 4년째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집에서 학교를 다닌다면 이렇게 라디오를 찾아 들을시간보다
티비앞에 앉아 리모콘을 돌리고 있을 시간이 더 많을텐데..
기숙사에는 딱히 할 일이없으니 라디오에 주파수를 하나 맞춰놓고 24시간 동안 틀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저녁 8시가 되면 매직뮤직을 듣게되고 노래도 따라부르고 사연을 들으며 사연속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도 어김없이 듣고있는데 제가 너무나도 보고싶었던 \'친정엄마와 2박3일\'의 티켓을 주신다는 공태영님의 목소리에 바로 이 게시판으로 달려왔습니다.
며칠전 영화관을 갔다가 한 쪽 벽면에 그 연극 포스터가 붙어 있는것을 보고 단지 제목만을 딱 보고서 \'이거 너무 보고싶다\'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냥 엄마라는 단어 하나로도 저를 끌수있는 아주 훌륭한 연극 같았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게 무엇이니,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제 입에서는 엄마라는 말 밖에 할수없는 사람마냥 \'엄마요\'라고 말할것입니다.
자신의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하지만 유독 제가 엄마를 사랑하고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날 수 있는 이유는
저를 지금까지 키워주셨고 지금도 저를 위해 일을 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8살때 갑작스럽게 아빠께서 심장마비로 돌아가게 되셨고,
아빠의 익숙함과 당연함보다 엄마의 한 자리가 더 익숙했고
부족함없이 지금까지 절 지켜주신 엄마이기에..
전 엄마라는 단어를 3번도 채 부르지 못할만큼 엄마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할 대학교 4학년.
무언가를 절대적으로 나를 위해서 해야한다는 확신보다
엄마를위해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이렇게 만들어준 저의 엄마처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속의 엄마도 저의 엄마 같아 너무나도 보고싶습니다.
근데...................정말 집중해서 이 글을 쓰고있는데
당첨자를 발표하시는 공태영님의 목소리가 들리네요.
제 글을 그냥 삭제하시는 지금까지 쓴게 아쉬워 그냥 올려봅니다^^
티켓을 구입해서 가야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사연을 쓰면서 엄마 생각을 한 번더 할수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010 7297 7384
강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