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절교하게 된 사연...

  • 이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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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26 23:31
우선 소개 하실 때 꼭 익명으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2월에 여러번 사연 올렸었는데 그동안은 듣기만 했네요.
저는 매번 좋은 애기보다는 우울한 애기를 올리게 되네요...
그동안 문자 메세지 5번 패스 되고 나서 보내기도 그렇고 문자로 보내기에는 내용도길고해서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사연 올립니다.
클럽을 통해 올릴까 하다 그냥 이렇게 공식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손편지는 제가 얼마전 들은지 100일 되는 날이였는데 본 계획은 100일 다 되가면 손편지 1통 써서 100일 되는 그날 소개할수있게 넉넉히 여유두고 보내려고 하다가 제가 지금 고2라서 여러모로 바쁘다는 핑계로 쓰질 않았는데. 다음달 중 한번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3월 22일에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친구와 절교를 하게된거죠
이건 절교라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절교가 아닌것도 아니네요...
저랑 이 친구는 중1때 만나서 친하게 지내온 사이입니다. 고등학교는 다르게 가게됬지만 그래도 주말에 종종 만남을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절교하게된게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였습니다.
뭐 자세한 사정은 애기를 못 해드리겠지만 중1 말에 애가 저희 집에 장난전화를 몇번해서 저희 가족이 좀 싫어하게 되었죠 뭐 이건 그렇다 치고 중2 말에 오해로 인해서 제가 좀 크게 마음 상한일이 있었구요 중3때 이 친구가 저랑 만남을 그만 하려고하다가 자세한건 생략하고 뭐 다시 화해하고 만남을 가졌죠 고1때는 뭐 사소한 다툼정도로만 있었구요 하튼 무엇보다도 성격이 좀 안맞는 편이구요
제가 싫어 한 모습이 이 친구가 오해도 그렇고 자기 합리화를 위해 저만 그런것 처럼 말을 하기 때문에 싫어 하게 되었고 제가 애기할때 마다 항상 먼산보고 하거나 해서 여러번 말하고 하는것도 그렇구요 뭐 이 이유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죠 그래도 참고 저도 이친구한테 미안한점도 많고 해서 작년 새해에 제가 서로 불만인점 말하고 고치도록 노력하자고 했죠 제가 내성적인데다 고지식한면도 있어서 위에 말했듯이 제가 애기할때 딴청피우는거 뭐 다른사람들도 많이 싫어하겠죠 그런데 다른 친구한테는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러니 그 점도 상당히 안 좋더군요. 그래도 4년간 만났는데 안좋은일이 많았지만 좋은일도 많았구요 그래서 막상 끝내려니 입이 잘 안떨어지던군요 그래도 이렇게 하는게 서로에게 편할거라고 생각했죠... 막상 애기하려니 이 친구가 눈물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도 좀 그랬구요... 저도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기는 싫었구요... 우선 친구가 요구 하는대로 생일날은 그래도 만나자고 하길래 그래서 그러자고 했죠... 그리고 제가 전화는 받을테니 연락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구요... 막상 애기하니 옛 좋은 추억들이 스쳐지나가는데 상당히 마음 아프더군요... 집에 오니 마음이 더 안좋더군요... 그렇게 싫어하던 친구라도 막상 헤어지니 참 슬프네요...
쓰고보니 너무 길게 썼네요... 제가 한번 글 쓰기 시작하면 이렇게 길게 써서 다른분한테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들었다는 소리도 종종 듣네요...

저는 태형이 형 한테 위로받고 싶어요... 저번에 올린 사연에 답해주신 말씀 정말 감사했구요 힘이 되서 이번에도 이렇게 한번 올려봅니다...

신청곡은 제가 좋아하는 곡 은지원 - Dangerous 신청합니다.
선물은 굳이 안받아도 상관없구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번더 강조합니다. 꼭 익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