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된 내 동생

  • 안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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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19 16:19
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이 있습니다...
7살 차이가 나죠~~
항상 꼬마인줄만 알았는데...어느새 군입대를 했답니다..
막내지만 집안에서는 애교와 어리광도 부리더니...
이젠 어젓한 군인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어제가 성년의 날인데 군대에서 성년식을 치뤘을지 모르겠군요~
요즘 군대는 옛날보다 좋아졌다고 해서 그런지 잘 챙겨줬다고 믿고 별탈없이
잘 적응하는 우리 막내!!
지금 이병인데 조금있음 조교로 지원해서 군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얼마나 씩씩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던지...일부러 씩씩한척하는지?정말 군생활이 좋아서 그러는진 몰라도
잘 있다는 안부전화에 부모님도 안심을 했어요!
또 저번주엔 어버의 날이라고
첫 월급 받은 돈으로 좋은 안마기는 아니지만
군대에서 파는 전자파 안마기와 카네이션2개와 엽서를 소포로 붙여 왔더군요...
엽서에는
\"부모님께~첫 월급 받은 돈으로 작은 선물샀습니다...비싼거 아니니 부담 가지지 말고
사용하세요~전 건강히 잘 지냅니다...보고싶습니다...사랑합니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이거보고 어찌나 자랑 스러워 하시면서 우시던지..
우리 막내 꼬맹이가 이제 어른이 된듯 하네요~~
군대가기 전엔 가기 싫다고 어리광부리더니 이렇게 잘 적응할줄이야~
행복은 만드는 자의 것이다는 말이 있듯...
사람과 사람사이 의지 못할곳 어디 있겠어요~
함께 해서 가능하니...지금의 시간에 충실하고 힘든일 기쁜일 모두 한장의 추억으로
먼 훈날 기억될듯해요!
지금 국방의 의무를 다하시는 군인동생들에게 건강과 좋은 추억 만들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