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너무해요

  •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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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29 15:42
어제는 우리 결혼 기념일이었어요....... 저희는 결혼3년된 아직은 신혼 부부에요......
아직 저희는 결혼기념일이라고 제대로 챙겨본적이 없었어요.....
첫번째는 기념일날에는 임신을 하게 되어서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먹지도 못했지요....두번째 기념일에는 애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챙길 정신도 없고 어디 나갈수도 없었어요....그래서 이번 결혼 기념일은 꼭 챙겨야지 하면서 굳은 결심을 했죠....
그래서 전 며칠전부터   신랑 선물을 고민고민하면서 예쁜 옷과 신발을 사주었지요......
신랑이 늦게 들어와서 외식을 하지 못하니깐  맛있는 음식도 정성껏 준비 했죠......
그런데 울신랑 ~~~너무해요~~~~이번 기념일도 대충 넘어갈려고 아무것도 준비도 안하고 그냥 맨손으로 들어오는거에요...... 전 신랑한테 아무것도 안사왔어~~~하니 ~~~~  뭘 사와~~~이러는거에요....
글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것도 모르고 있던거에요~~~전 정말 화가 얼마나 났던지....그자리에서 울고 불고~~~옆에있는 딸아이도 엄마~~엄마 ~~하면서 같이울고.....정말 전 저희 신랑한테 너무 화가나고 서운해요~~~~~
저희 신랑 오늘아침에 이러더군요~~~내가 잊을려구 잊은게 아니야~~~요즘 일거리도 너무 많고 힘들고 그러다보니깜빡했어~~~~그대신 이번 주말에 좋은거 사줄께~~
남편이 일때문에 힘들다고 하니 갑자기 걱정이 되더군요~~~~  이번 기념일도 대충~~~넘어가게 되었네요...
내년에는 꼭 근사하게  보내야겠어요~~~꼬~~옥이요~~~
전 어제 우울한 하루 보냈지만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