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데이 네용

  • 방수현
  • 0
  • 907
  • 글주소 복사
  • 2009-09-09 21:29
09년9월9일 9가 3번이나 들어가는 뜻깊은 오늘? ^ ^;;
집에 저혼자 있어요
평소 같으면 아부지와 어무이 그리고 남동생과 저녁을 먹고 티비를 시청할시간...
이지만, 요즘은 그런 시간이 부쩍 줄었습니다.
저는 삼교대를 하는 직업이라 원래 가족들과 시간이 안맞았지만...
나머지 세가족은 제 시간에 맞춰 얼굴보는날이면 얼마나 반겨들했는데,
아버지는 며칠째 정년퇴직하신 친구의 넉두리를 들으시러 동네 요근처로 마실 나가시고요  어머니는 친구분들하고 공원에 운동하러 가시고,
제 동생은 군 제대후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밤 늦게까지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퇴근후 친구와 한잔하시고는 자신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운없어 하십니다.
어머니는 심장이 별로 좋지않으셔서 운동을 하면 심패기능이 좋아지지 않을까...
걷기 운동에 열심히 이십니다.
남동생은 군입대로 꽤나 괜찮은 4년제 대학교를 자퇴할까 생각중이랍니다.지금에서야 바리스타 전문학교를 가려하네요...
그래도 한 몇달전까지만해도. 이렇게까지는 서로 바쁘지 않았는데...
아버지에겐 정말, 힘이 되는 딸이 되고 싶고요
엄마에겐 친구같은 딸이 되고 싶고요
동생에겐 언제나 도움 구하면 척척 들어줄수 있는 슈퍼맨 누나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맞이 라서 그런가요?
요즘들어 부쩍 힘들어 하는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하고 고맙고 그런생각들을 들게 하는 며칠 동안입니다.
아직도 나를 공주라 불러 주는 아빠,
뱃살빼라고 맨날 나를 위해 양파즙을 다려주시는 엄마.
우울한날 휘핑크림 가득담긴 커피를 권해주는 내 덩상~
모두 힘내요 그리고 그대들 곁엔 내가 있어요~
사랑해요라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