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년 결혼기념일 ^^
- gycpd
- 0
- 433
- 글주소 복사
- 2022-01-26 09:08
2008년 1월 27일 결혼식 올렸는데~결혼한지 엊그제 같은 이 신선한 느낌? ㅎㅎㅎㅎ
26살 되자마자 남편과 결혼했다. 어린나이라 그런지 철이없어서 그랬던건지 덥석 하고야 말았다.
그것도 영천이라는 농촌의 시댁으로 신혼살림을 차렸다. 뜨~헉(지금생각하면 완젼 제정신이 아니었음ㅋㅋ)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시할아버지, 시아버지, 도련님...남자 셋 맞춤형 새댁이 되어야 했다.
시할아버지는 7시에 아침을 차려드려야 했고, 나는 출근준비도 해야했고 요리는 할줄도 몰랐다. 대~박 ㅋㅋㅋ
친정엄마 요리와 네이년(네이버)을 이용하여 여차저차 해나갔다. 1년후 아이가 생겨 시간도 잘 지나간것 같다.
결혼후 3년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큰딸아이 6살, 작은딸3살 무렵 친정집 근처로 분가를 했다. ㄱㄱㅑ~~~~~^^
역시나 엄마 옆에 오니 몸도 마음도 너무너무 편하고 좋다 ^^
2022년 올해로 큰딸아이는 14살이 되고 작은딸아이는 11살이 되었다. 친정엄마의 영양분을 먹고 다들 쑥쑥 잘 크고 있다.
처음부터 힘든 결혼생활로 우리 부부는 지쳐 있었던것 같다. 분가 후 부터는 대출금도 값아야 하고 빚은 늘어가지만 서로 웃고 지낸다.
요즘은 열심히 일하는 신랑 귀여워 보일때가 종종있다. 다행인 것이다.
아이들도 말썽피우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건강히 자라고 있다. 시어른들을 잘 모셨기에 복을 받는거 같다.
앞으로도 우리의 앞날이 기대되는 결혼 14주년이다.
우리 작은딸 칭찬 한번만 더 하자면~제작년 결혼기념일 부터 용돈을 꼬깃꼬깃 모아서 4식구 맛난 식사를 한다.
너무 기특해서 칭찬 가득담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17만원 이라는 거액의 돈을 모아놨다고 한다. 벌써부터 식사시간이 기다려진다.
우리 둘이 시작하여 지금은 합이 넷 ^^ 앞으로도 지금처럼 햄 볶으면서 살자. 사랑해 이우섭, 이소정, 이수민 ♡
수디~매일은 청취하지 못하지만 라디오를 틀면 항상 이쁜 수디 목소리가 나와용 ^^
결혼 14주년 축하해 주세요~신청곡은 쿨-아로하(신랑이 처음 만난날 불러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