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속상한일 있었어요! 위로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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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0 17:36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현재 휴학을 하고 잠시 고용지원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도시락도 싸야하고, 일하는 곳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도 없고, 이것저것 꼼지락거리다 보면 시간에 쫒겨서 엄마차를 타고 다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엔 엄마가 먼저 나가시면서 차를 갖고 가신거예요.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기위해서 한손엔 가방과, 도시락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뛰쳐 나왔는데 글쎄 비가 오더라구요.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우산을 챙겨 버스정류장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뛰면서 비에 젖어가는 어그를 보면서 괜히 어그신었네. 아까 갈아신을껄..하는 후회도 잠시, 버스를 놓칠까봐 쉬지도 않고 뛰었어요.
전 항상 저 스스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사는편인데 오늘도 버스를 놓치지 않아서 역시 난 운이 좋아!!라고 생각했어요. 환승을 하려고 내렸을때도 제가 타야할 버스가 바로 뒤에 서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죠. 다시 한번 난 역시 럭키걸~~이라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였어요.
기사아저씨가 급정거를 하시는 바람에 버스 뒤쪽으로 걸어가던 어떤 여자분이
균형을 잃고 제 쪽으로 오면서 제 발등을 콱!! 찍었어요..
놀라고 아파서 저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을 질렀는데요
그 여자분이 도도한 얼굴로 '미안해요~ ' 이한마디를 남기고는 유유히 뒤쪽으로사라지는거예요.........출근시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 분은 제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발등은 너무 아픈데 황당하기도하고, 기사아저씨한테 화도 나고 아침에 어그를 선택한 내 자신이 너무 싫기도 하고 행운의 여신이 나를 버린 것 같았어요.
그치만 그 분이 일부러 밟은 것도 아니고..거기 서 있었던 사람이 저라서 밟인거니까...그냥 체념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오자마자 어그와 양말을 벗어보았습니다.
제 발등에 이쁘게 피멍이 들었네요....에휴...
언젠가 방송에서 남자들이 지하철, 버스 안 하이힐 신은 여자가 무섭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그냥 흘려 들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완전히 그 말에 공감하네요!!
여자분들 힐 신을날은 버스 손잡이 꽉잡고 균형 잘 잡읍시다ㅠ
그래도 그렇게 도도하게 사라져 가신 여자분!!!!!!너무했어요 ㅠ-ㅠ
제가 그렇게 만만한가요?!
유키스의 만만하니 틀어주세요!!!!!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현재 휴학을 하고 잠시 고용지원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도시락도 싸야하고, 일하는 곳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도 없고, 이것저것 꼼지락거리다 보면 시간에 쫒겨서 엄마차를 타고 다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엔 엄마가 먼저 나가시면서 차를 갖고 가신거예요.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기위해서 한손엔 가방과, 도시락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뛰쳐 나왔는데 글쎄 비가 오더라구요.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우산을 챙겨 버스정류장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뛰면서 비에 젖어가는 어그를 보면서 괜히 어그신었네. 아까 갈아신을껄..하는 후회도 잠시, 버스를 놓칠까봐 쉬지도 않고 뛰었어요.
전 항상 저 스스로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사는편인데 오늘도 버스를 놓치지 않아서 역시 난 운이 좋아!!라고 생각했어요. 환승을 하려고 내렸을때도 제가 타야할 버스가 바로 뒤에 서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죠. 다시 한번 난 역시 럭키걸~~이라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였어요.
기사아저씨가 급정거를 하시는 바람에 버스 뒤쪽으로 걸어가던 어떤 여자분이
균형을 잃고 제 쪽으로 오면서 제 발등을 콱!! 찍었어요..
놀라고 아파서 저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을 질렀는데요
그 여자분이 도도한 얼굴로 '미안해요~ ' 이한마디를 남기고는 유유히 뒤쪽으로사라지는거예요.........출근시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 분은 제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발등은 너무 아픈데 황당하기도하고, 기사아저씨한테 화도 나고 아침에 어그를 선택한 내 자신이 너무 싫기도 하고 행운의 여신이 나를 버린 것 같았어요.
그치만 그 분이 일부러 밟은 것도 아니고..거기 서 있었던 사람이 저라서 밟인거니까...그냥 체념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오자마자 어그와 양말을 벗어보았습니다.
제 발등에 이쁘게 피멍이 들었네요....에휴...
언젠가 방송에서 남자들이 지하철, 버스 안 하이힐 신은 여자가 무섭다고 얘기하는 걸 보고 그냥 흘려 들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완전히 그 말에 공감하네요!!
여자분들 힐 신을날은 버스 손잡이 꽉잡고 균형 잘 잡읍시다ㅠ
그래도 그렇게 도도하게 사라져 가신 여자분!!!!!!너무했어요 ㅠ-ㅠ
제가 그렇게 만만한가요?!
유키스의 만만하니 틀어주세요!!!!!